영화리뷰
영화 『걸어도 걸어도』 줄거리, 의상소품,결말
rosy00
2025. 5. 28. 15:41
영화 『걸어도 걸어도』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008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일본의 평범한 가정이 겪는 일상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가족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족 간의 갈등과 사랑을 조용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줄거리: 여름날의 가족 모임 속 숨겨진 감정들
영화는 여름날, 고령의 부모님 댁에 자녀들이 모이면서 시작됩니다. 장남을 잃은 후에도 여전히 그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부모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자녀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특히, 아버지와 아들 간의 미묘한 갈등, 어머니의 속마음, 며느리의 어색함 등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관객들은 마치 자신의 가족을 보는 듯한 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의상과 소품: 일상의 디테일로 전하는 감정
『걸어도 걸어도』는 화려한 의상이나 특별한 소품 없이도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등장인물들의 옷차림은 계절과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관객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집안 곳곳에 배치된 소품들—오래된 사진, 식기, 가구 등—은 가족의 역사와 추억을 상기시키며, 이야기의 배경을 풍부하게 만듭니다.
결말: 조용한 여운과 삶의 지속성
영화는 큰 사건 없이 조용히 흘러가지만, 그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관계의 진전이 섬세하게 묘사됩니다. 결말에서는 가족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며,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마무리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가족과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